저는 20대가 특정한 당을 열렬히 지지해주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단지 최소한의 정치적인 행동을 하기 바랄 뿐이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의 삶은 정치와 뗄래야 뗄 수 없으니 스스로 거기에 영향을 미쳐야 하거든요. 예를 들자면, 투표율은 그 집단의 정치적 영향력을 정하는 가장 확실한 지표입니다. 왜 거의 모든 정당(김부선을 내세운 진보정당 빼고)이 지난 총선에서 "어르신"을 외쳤을까요? 그 어르신들의 투표율이 열라 높거든요. 그 어르신들의 움직임이 자기들의 향후 4년을 결정짓는데 꽤나 비중이 높거든요. 근데 투표율이 낮은 집단은 그런 대접을 못받아요. 자기들에게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사람들에게 뭐하러 신경을 쓰겠습니까. 그 시간에 "어르신"들께 한번 더 인사하는게 남는 장사죠. 그러니까 뭐 한나라당을 찍든, 민주당을 찍든, 뭐를 찍든, 가서 낙서를 하든 어쨌든 참여를 했어야 한다는 겁니다. 전체 투표자 중에서 자기들이 속한 집단의 비중을 높여야 나중에 뭔 일이 있을 때 나름의 대접(혹은 경계)을 받을 것 아닙니까. 바로 그게 이유입니다. 나라를 위해서라거나, 남들을 위해서가 아닌, 바로 자기 자신들을 위해서 정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는 거죠. 사실 투표가 매우 쉽고 간단한 방법이었는데요 ... 이미 지난 얘기니 어쩔 수 없고요 ... 현실적으로 현재 청소년과 청년정책의 비중이 매우 매우 약할 뿐만 아니라 있다고해도 현실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그래도 정치권에서는 별 관심이 없어요. 왜냐하면 이들은 뭘 해도 가만히 있는 집단이니까요. 더 어린 애들은 학부모라도 난리를 치죠... 뭐 어찌되었든 자기가 알아서 할 일이겠지만, 참여하거나 간섭하지 않으면 존재감도 사라지고 당연히 대접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두셔야 한다는 거죠. 20대가 정치에 참여하여야 하는 이유요? 간단합니다. 바로 내 자신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입니다. * 어제 있었던 청계천 집회에 많은 10, 20대 분들이 참여하여 평화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고 합니다. 집회의 성격이나 주장의 내용을 떠나서 이러한 참여는 정말로 소중한 행동입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영진공 짱가 |
'구국의 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박 앙투아네트 ??? (3) | 2008.05.09 |
---|---|
축산과 낙농산업의 매트릭스 (Welcome to the Meatrix ...) (0) | 2008.05.05 |
쇠고기 말고 염치나 수입해라 (0) | 2008.04.28 |
판도라의 상자 - 20대는 죄가 없다. (1) | 2008.04.19 |
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와 그 분 (4) | 2008.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