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포매니악", 성애의 외피에 암시와 비유를 담은 영화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애호가 성애자와 함께 "님포매니악" 볼륨 1 마지막 상영날에 볼륨 1만 보고 2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볼까 하는 마음으로 감상하였는데 ... 딱 재미난 부분에서 볼륨 1이 끝나더군요! 마치 임성한 작가의 끊기 신공을 보는 듯한 신묘한 타이밍이었습니다. 동시에 머리를 움켜쥐고 악! 하는 짧은 비명을 토한 뒤 우리는 홀린듯이 볼륨 2를 예매했고 사이좋게 커피 하나씩 빨면서 도합 5시간동안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를 보러가기 전에 친구가 너무 겁을 줘서 지루할까봐 걱정을 얼마나 했는지 모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김기덕같은 감독이라면서, 서사적인걸 별로 안좋아하면 엄청 지루할거라고 겁을 얼마나 주던지 ... 그런데 실제로 영화를 보니 생각 이상으로 설명을 잘 해주는 아주 친절한.. 더보기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1363 다음